교육·행사 오키나와 평화여행
2024.02.19 453전북겨레하나와 함께하는 평화여행!
2024년의 첫 여정은 아름다운 섬 오키나와입니다!!
2024년 1월 25일, 33명의 전북겨레하나 회원들과 함께 오키나와 평화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에겐 유구국으로 알려져 내려왔던 류큐왕국이 있던 섬 오키나와는
태평양전쟁 말기 대규모 병력으로 공격하는 미군에 맞선 일제가
수많은 민간인들의 희생을 강요한 곳입니다.
당시 40만 인구로 추정되는 오키나와인들은 이 전쟁에서 12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 안에는 우리 조선인들도 있었습니다.
일본 면적의 0.6%에 불과한 오키나와에 일본 전역 미군기지의 70%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환경과 주민의 일상을 침해하는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평화는 여전히 오키나와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우리는 잃어버린 역사, 류큐왕국의 옛길을 거닐어도 보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오키나와 전쟁의 흔적을 따라가며 평화의 소중함을 느껴보았습니다.
2일차부터는 본격적으로 오키나와 전쟁의 아픔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히메유리탑 - 평화기원공원 - 구해군지하사령부호
- 카데나미공군기지 -치비치리가마 순으로 방문했습니다.
푸르고 광활한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던 오키나와 남쪽의 한 언덕에서
전쟁이 가져온 인간의 광기를 생생하게 체험해보며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의 현실 앞에, 평화란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 것인가
다시 한번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요미탄촌에 있는 치비치리가마는 오키나와전에서 민간인들이 어떻게 희생되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현재는 유족들이 아직 발굴되지 않은 희생자들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의 탑이 손상되어 있는 것은 일본 극우단체들의 테러 흔적입니다.
사키마 미술관을 가기전, 회원들은 일본 최대규모의 수족관인 추라우미 수족관을 방문했습니다.
추라우미란, 오키나와 방언으로 아름다운 바다라는 뜻입니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오키나와 전쟁을 잊지 않기 위해 건립한 사키마 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반환 운동을 통하여 후텐마 미군기지 내 선조들의 땅을 되찾은 사키마씨는
사비를 털어 전쟁을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미술관을 열었습니다.
평화여행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화룡점정을 찍은 사키마미술관을 끝으로
짧았던 3박 4일간의 평화여행은 막을 내렸습니다.
전북겨레하나와 평화소풍은 이후에도 오키나와 평화여행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가족, 지인들 혹은 모임단위로 신청해주신다면 최고의 경험이 되도록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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